<데스크칼럼> 정말 ‘왜’ 이러나? 상주시의회 ‘꼴불견’

조덕이 편집국장

“윤리(倫理) 및 도덕성(道德性) 결여(缺如)와 패거리싸움 등 조직문화가 비틀거리는 상주시의회” & “함양미달 시의원들의 행동거지(行動擧止)가 정말 꼴불견 이다.”라는 말이 요즘 상주시민들이 만나는 자리의 화두(話頭)다.

 
제8대 상주시의회(의장: 정재현 5선)가 지난해 7월 전반기 의장단 선출 및 원 구성을 마치고, 새롭게 출범해 8개월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출범초기부터 수차례의 윤리특위 구성,  시의원 갑질 말썽, 불신임 안건처리, 패거리 진흙탕싸움 등으로 시민들의 눈총이 따갑다.

자유 한국당 소속 10명, 더불어 민주당 4명, 무소속 3명 등 모두 17명 의원으로 구성된 제8대 상주시의회가 우선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조직문화가 비틀거리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희망하는 상주시민들의 큰 기대와 여망을 저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미흡한 상주시의회운영 등으로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때문에 “8대 상주시의회의원 모두가 주민소환감이다.”라는 비난목소리까지 거세다.

먼저 지난 6~7대 상주시의회의 얼룩진 악몽 같은 DNA가 잠복해 있는 것 같다. 8대 의원들 중 의장을 비롯한 다선의원들은 그때의 얼룩진 악몽을 너무나도 잘 알고들 있다. 잘못된 것은 물려받지 말아야 한다. 조직의 수장(首長)리더십 (leadership)의 결여(缺如)로 보는 이들이 지배적이다.

요즘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예천군의회 외국연수 폭행추태를 닮아서는 절대로 아니 될 것이다. 8대 시의회가 시민들의 큰 기대를 외면한 체, 출범 초기부터 윤리특별위원회를 수차례씩이나 구성해 가면서 동료들끼리 의원겸직 문제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의장(5선)과 부의장(2선), 운영위원장(초선) 이들의 불신임이란? 진흙탕 싸움이 문제 해결의 관건이다. 이 싸움에서 법원이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의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그 후유증 싸움이 매우 볼만해 졌다.

그래서 상주시의회가 필요악(必要惡)으로 무용론까지 대두(擡頭)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을 뽑아준 유권자들의 원성과 실망은 매우 크다. 무릇, 시의원들은 헌신적인 참봉사자로, 지역발전의 기수로서 긍지를 갖고, 시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상주시의회가 시민을 위한 견제기관으로서가 아니라 흥정과 타협하는 야합기관으로 전락해서는 정말 아니 된다. 한낱 거드름이나 피우는 장식용으로서 또한 이권을 위해 크고 작은 각종 행사장에 나타나 얼굴소개나 받고, 박수 받는 그런 인물이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이다.

원컨대, 오늘을 반성할 줄 아는 자기 자신의 객관화의 시각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다. 시의회에 쏠리는 시민들의 따가운 눈길은 기대에 어긋난 상주시의회구성 그 자체를 필요악(必要惡)의 존재로도 인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깨달아만 한다.

특히, 시의원들은 민원인의 말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조직내부에서 곪아터지고 있는 각종 문제를 돌보지 않는다면 과연 상주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겠는가? 시민들의 눈과 귀 그리고 생각은 온통 시의원들의 행동과 태도에 겸허한 변화가 있어주길 바라고 있다.

시의원이란? 주민들의 헌신적인 봉사자로, 지역발전의 기수로써 긍지를 갖고, 시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상주시민들의 귀와 눈, 그리고 생각은 온통 의원들의 표정과 행동, 태도에 겸허한 변화가 있어주길 바라고 있다.

비록 상주시민들이 그들을 보는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고 있기는 하나, 아직은 등을 돌리지는 않고 있다는 사실을 꼭 유념해 주길 바란다. 아직도 늦지는 않았으니 자성(自省)과 분발(奮發)로 하루빨리 거듭 태어나는 자세로 돌아가 자기위상복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목하(目下) 조직의 일사 분란한 체계를 바탕으로 수신(修身)하고 제가(齊家)할 때, 상주시의회의 기틀은 공고히 다져질 것이다. 필자는 제8대 상주시의회의 분발(奮發)을 촉구하는 바이다.
             /조덕이 편집국장(jod44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