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상주시장에게 드리는 고언(苦言)

조덕이 편집국장

민선 제7기 황천모 상주시장 취임 7개월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불법선거란 올가미에 걸려 정치행정 노정(路程)이 순탄하지만 않다. 게다가 “젊고 깨끗한 젊은 정치인” 이란 상주시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

시장(市長)이란? 시민들 손으로 직접 뽑은 선출직(選出職) 공직(公職)자로 정년(停年)과 명예퇴직이란 것이 없는 자리다. 그러나 지방자치행정의 수장으로 높은 자리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자리는 언제인가는 그만 둘 때가 온다. 시작할 때 그 직(職)을 그만둔 이후 까지도 꼭 깊이 성찰(省察)해 보아야 한다.

언제나 선거직(選擧職) 공직자의 마음가짐은 물론 말(言)과 행동(行動)이 가장 큰 사회적 이슈(issue)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 그래서 “행정(行政)은 배워가면서 하는 것이 아니다.”  故 김대중 대통령이 한 말이다.

때문에 아무런 각오도 없이 공직자가 되어서는 정말 안 될 것이다. 옛 성현(聖賢)들의 가르침에 “위정이덕(爲政以德)이면 비어북신(譬如北辰)이 거기소(居其所)하야 이중성(而衆星)이 공지(共之)니라” 했다. 논어(論語)에 있는 말이다.

즉, 덕(德)으로써 행정에 임한다면 모든 사람이 마음으로 복종해 뭇 별이 북극성을 둘러싸고 돌듯이 나를 따르고 공경할 것이다. 그리고 명하여 듣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고, 시켜서 되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정치(政治)와 행정(行政)의 근본은 덕치(德治)이다. 덕(德)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재주 있는 사람들이 보필하게 된다. 일에 있어서 재능과 전문지식이 많은 것도 좋으나, 덕(德)있는 것만 못하다. 따라서 남의 상관이 된 자는, 자기의 재주와 학식. 식견을 너무 자랑하지 말고, 될 수 있는 대로 겸허한 자세와 폭 넓은 국량(國量)으로 아랫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을 아껴줘야만 한다.  

상주시장은 자기를 희생하여 시민을 위하고, 시민들에게 철저하게 봉사해야 한다. 그 책임을 알지 못하면 절대로 아니 될 것이다. 시장은 4년 임기동안 오직 시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일 뿐이다.

요즈음 상주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감시 감독 불충분으로 정말 한심스럽다. 특히 상주시 공직자들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봉사하는 마음자세로 한시라도 고마움을 잊어서는 절대로 아니 된다. 상주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봉급을 받고 있는 공복(公僕)이기 때문이다. 

항상, 사람들은 남의 단점과 잘못한 점을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또 자기의 장점과 잘 한 일을 늘어놓기도 좋아한다. 즉“망담피담(罔談彼短)하고, 미대기장(靡待己長)”이라는 말이다.

말(言)조심은 덕(德)을 기르는데 있어서 크게 기(忌)한다. 또한 처세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어떤 사람에 대해 말을 할 때에는 그 사람이 면전(面前)에 있다고 생각하고, 꼭 이야기해야만 할 것이다. 

목하(目下) 지자체가 위기의 지역경제 활로를 찾으려면 그 요체(要諦)가 VIP 행정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 같은 내용을 개념화 시켜 이른바 “행정서비스 제공의 VIP"라고 부른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이 경영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라는 것이다.

지자체에는 그 특성상 정태(靜態)적이고 관료(官僚)적이며 무사안일적인 행정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의식전환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

과거에 갇혀 있는 사람과는 큰일을 도모할 수 없고, 법의 통제에 갇혀있는 사람과는 개혁을 논의 할 수가 없다, 과거에 갇히고 법의 통제만 따르는 사람은 현명한자가 법을 만들면 그법에 따르기 만 한다, 이는 상군서에 나오는 말이다,

황천모 상주시장의 새로운 출범, 우리 민초들은 과거의 페습(弊習)들을 훌훌 털어내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시민들의 기대가 부풀어 있다. 黃 시장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