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상주시의회 조직문화 ‘개판오분전’ 각성촉구
      -비틀거리는 조직문화  ‘난장판’ 꼴불견-
제8대 전반기 상주시의회(의장 정재현 5선)가 개원초기부터 이전투구장(泥田鬪狗場)을 방불케 하면서 조직문화가 비틀거리고 있다는 지적(指摘)과 함께 비난(非難)목소리까지 높다.

요즘 상주시민들이 만나는 자리의 화두(話頭)가 “함양미달 일부 시의원들의 일탈(逸脫)행위와 행동거지(行動擧止)가 정말 ‘꼴불견’ 이다.”고 하는 말이 시쳇-말이 되고 있다.

그래서 참새꾼들은 “8대 전반기 상주시의회 조직문화를 놓고, 난장판 & 개판오분전(開版五分前') 아니면 개판오분전(犬版五分前)일까? 정말 아리송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상주시민들의 여망속에 출범한 제8대 상주시의회는 자유한국당소속 10명, 더불어민주당소속 3명, 무소속 4명 등 모두 17명 의원들로 구성돼 지난 7월3일 개원식을 가졌다. 그러나 상주시의회는 패거리문화를 탈피하지 못한 체, 전반기 의장단 선출 및 원 구성을 어렵게 마쳤다.

목하(目下) 8대 전반기 상주시의회는 자기네 식구 벌(罰)주고, 몰아내는 윤리특별위원회구성을 위해 지난 8월27일 제187회 상주시의회 임시회를 열고, 지방자치법 제57조에 따라 개원 이래 첫 7명의 윤리특별위회를 구성했다. 또 이어 2차 윤리특별위원회 까지 구성했다.

게다가 3~4차 윤리특위구성이 예측되고 있는 바람에 상주시의회가 윤리특위 양산의회라는 불미스러운 닉네임을 얻는 나쁜 선례를 남기고 있다. 정말 창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본회의장 단상의 鄭의장은 윤리특별위원회구성 위원명단 발표에서부터 의사봉(방망이)까지 잘못 사용하는 바람에 의회운영미숙이란 논란(論難)도 거세다.

첫 윤리특별위원회는 崔모(63세, 전 부의장 3선)의원과 申모(51세. 무소속 초선)의원 등 2명의 의원겸직금지위반혐의에 대한 윤리심사 또는 징계 및 자격심사를 하고자 구성됐다. 그러나, 이랬다저랬다, 갈팡질팡하는 윤리특별위원회란 지적도 남겼다. 혹시(或是) 심사대상의원 중 한명에 대한 면죄부(免罪符)를 주기위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귀추(歸趨)가 더욱 주목됐다. 그 이유는 오리무중(五里霧中)으로 아리송하다.

특히, 상주시의회는 지난달 5일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김태희 부의장과 신순화 운영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안건을 가결시켰다. 보직이 박탈된 金태희 전 부의장은 법인병원장으로 상주시가 위탁한 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7억5천여만 원의 보조금을 받고, 자신의 딸과 아들을 복지센터에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신순화 전 운영위원장도 시의원 겸직 금지규정을 무시하고, 지역의 한 어린이집 대표를 맡아 지난 7∼10월 보조금 8천여만 원을 받았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제8기 상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및 운영위원장직에서 해임당한 김태희 상주시의회 의원과 신순화 의원이 지난달 8일 불신임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대구지방법원에 청구했다. 金태희 의원은 “상주시의회의 회의절차상에 하자가 있고, 불신임에 대한 구체적 사유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의안을 졸속으로 처리해 명예를 크게 손상케 했다”며 “해당 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및 취소를 요구하는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을 청구했다. 법원이 지난달 25일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는 바람에 앞으로의 8대 전반기 상주시의회 조직문화에 큰  흠집이 생기지나 않을까? 그 귀추가 크게 주목되고 있다.

특히, 金태희 의원은 “민주당의원과 무소속 의원들이 부의장불신임 안건상정의 부당성을 제기한 가운데 투표에도 불참했다”며 “다수당인 자유한국당소속 의원들의 횡포로 부의장 불신임안이 가결돼, 법치행정이라고 하는 최소한의 기본원칙까지 무시됐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지방의원은 국회의원과는 달라, 시민과 더불어 시민들 속에서 항상 공존 공생하는 터라 그 모습들이 마치 투명한 유리관 속에 놓여 있음과 같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무릇, 상주시의회가 시민을 위한 견제기관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위해 흥정과 타협하는 야합기관으로 전락해서는 정말 아니 된다. 원컨대 이들 의원은 오늘을 반성할 줄 아는 자기 자신의 객관화의 시각을 가져주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상주시의회에 쏠리는 시민들의 따가운 눈길은 기대에 어긋난 상주시의회구성 그 자체를 필요악(必要惡)의 존재로도 인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유념해야 한다. 조직내부에서 곪아터지고 있는 각종 문제를 돌보지 않는다면 주민들의 대표라고 할 수 있겠는가? 상주시의회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조직의 일사 분란한 체계를 바탕으로 수신(修身)하고, 제가(齊家)할 때 상주시의회의 기틀은 공고히 다져질 것이다. 시의원이란? 주민들의 헌신적인 봉사자로, 지역발전의 기수로써 긍지를 갖고, 시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원컨대, 시민들의 귀와 눈, 그리고 생각은 온통 시의원들의 표정과 행동, 태도에 겸허한 변화가 있어주길 바라고 있다. 비록 상주시민들이 의원들을 보는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고 있기는 하나, 아직은 등을 돌리지는 않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서도 꼭 유념해 주길 바란다.

지금도 늦지는 않았으니 자성(自省)과 분발(分發)로 하루빨리 거듭 태어나는 자세로 돌아가 자기위상복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8대 전반기 상주시의회 의원들의 각성(覺醒)과 분발(奮發)을 촉구한다.
                   /조덕이 편집국장(jod44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