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고등학교(교장:김순기)는 2월 4일 졸업식 행사에서 서울대학교 최종고 명예교수께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 교수는 상주시 청리면 수상리에서 태어나 청동초등학교와 청리중학교를 졸업하고 경북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독일에서 유학을 한 후 1981년부터 33년간 서울대학교 법학대학과 교수로 봉직하다가 정년퇴직했다.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등 수 많은 대학에서 교환교수를 지냈고 2012년에 삼일문화상을 수상하였다.

최종고 서울대 명예교수

지금까지 법학서적 <법학통론>외 30여 권과 일반교양서 30여 권을 저술하여 우리나라에서 사회과학자로 가장 저술활동이 활발한 학자로 평가받고 있는데, 장서 또한 놀라울 정도로 많다.

서울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할 때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학술서적류 9천 여 권을 기증하였고, 3년이 지난 이번에 상주고등학교에 교양서적류 2천여 권을 기증한 것이다.

많은 책을 상주고등학교에 기증하게 된 것은 교양서를 고향 후배 학생들에게 전해 주어 다양한 독서를 통하여 자신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 하면서, 혹시나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제한하고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하게 되었다고 한다.

‘독서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하면서, 부족한 장서이나마 명문 상주고등학교의 도서관에서 보다 알차고 풍부한 학창시절을 가꾸어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