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 논의를 위한 실무자 접촉 제의했으나, 김종태 의원 측 답 없어..”
영광스러운 상주 역사에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심 없이 응해야...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한 성윤환 예비후보(새누리당, 경북 상주)가 상주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의 진정성 있는 단일화 논의 참여를 다시한번 촉구하고 나섰다.

성윤환 새누리당 후보는 후보단일화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각 후보 실무대표자간에 의제를 논의하고 서로의 구상을 교환한 후, 후보들이 직접 마주앉아 주어진 의제를 하나씩 매듭짓는 방식으로 논의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각 후보 측은 하루빨리 자신이 제의한 실무자 접촉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각 후보자들이 후보단일화라는 거부할 수 없는 명분 때문에 아무런 의제설정도 없이 무작정 마주앉아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다가는 아까운 시간만 소비하게 되고, 만약 논쟁으로 인해 단일화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서로 상대방 책임으로 돌리고 비난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이용하려는 의도를 미리 방지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하여, 성 후보 측은 이미 지난 8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각 후보 선거사무소의 실무책임자에게 연락해 실무자 접촉을 제안했으나, 박영문 후보 측은 원칙적으로 동의한 반면, 김종태 의원 측으로부터는 현재까지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지역 국회의원 출마자의 단일화 논의는 성윤환 후보가 작년 12월 총선 출마선언시 공식 제안한 이후, 김종태 현 국회의원과 박영문 후보가 논의 참여에 동의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동안 단독선거구를 유지했던 상주가 다른 지역과 합쳐지는 통합선거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여러 후보들이 출마하는 경우 상주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각 후보들이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워 후보단일화에 미온적이거나,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에는 시민이 직접 나서서 공정한 방법으로 시민 단일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는 여론도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일부 시민단체에서 성 후보가 제안한 후보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후보검증을 위한 토론회 추진 등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성 후보가 제안한 실무자 접촉 성사 여부나 향후 후보자간 구체적인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진전되는가에 따라 상주시민들의 단일화 압박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성윤환 후보는 “상주출신 국회의원 배출을 위해서는 후보단일화가 지상과제인 만큼, 영광스러운 상주 역사에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라도 각 후보 측은 사심 없이 응해야 할 것”이라며, 김종태 의원 측도 하루 빨리 자신이 제의한 실무자접촉에 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그는 상주를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제안한 후보단일화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각 후보의 이해관계 때문에 제대로 논의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상주를 사랑하는 각 시민단체와 언론단체가 적극 나서서 엄격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